가끔 블로그 댓글로 "원래부터 가방 만드는 일을 하고 싶으셨어요?"라는 질문을 받습니다. 그때마다 조금 머뭇거리게 됩니다. 처음부터 거창한 꿈이 있었다기보다, 어쩌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는 표현이 더 솔직하거든요. 오늘은 신사동에서 제 브랜드를 시작하게 된 진짜 이야기를 꺼내보려 합니다.신사동 가방 브랜드를 시작하게 된 진짜 계기처음부터 제 이름을 건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큰 그림이 있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저는 원래 가방 디자이너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다른 브랜드에서 디자인 업무를 맡으며 가방 만드는 법을 하나씩 배워가던 시절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디자인만 하는 것보다 생산 전체를 직접 다뤄보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그래서 디자이너에서 생산업체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공장과 소재, 부자재를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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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16. 12:18
